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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직장의 권위자 언행이 직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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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상사 한마디에 하루 기분이 망가졌어요.”  / 칭찬 한 번에 일의 의욕이 살아나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속 상사나 조직의 권위자,  윗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 심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직장이니까 원래 힘든 거야, 혹은 저 사람은 원래 저래라고 자신을 설득하며,
불합리한 언행과 감정 소진을 견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 내 권위자의 언행이 개인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것이 왜 일의 효율성과 조직 문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심리적 방어선은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심리학과 조직 행동 이론을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권위자의 언행은 왜 유독 힘든 것일까요?

사람의 뇌는 사회적 위계 구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직장은 수평적인 관계보다 위계적인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권위자(상사, 관리자, 임원 등)의 언행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생존 신호'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뇌는 권위자의 언행을 위협또는 보상으로 인식합니다

신경과학에 따르면, 상사의 표정이나 말투 하나에도 편도체는 즉각 반응합니다.
편도체는 공포와 불안을 감지하는 뇌 영역으로, 권위자의 얼굴이 찌푸려지거나 목소리가 날카로워지면,
직원들은 생존 위협을 받은 것처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심박수 증가, 소화불량, 두통, 집중력 저하, 불면증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직무소진이나 우울 증상으로 발전하며 직장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직장의  권위자 언행이 직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

1. 자기효능감의 저하

자기 효능감은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상사가 자주 비난, 깎아내림, 무시하는 언행을 할 경우, 직원은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게 되고,
점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리 해도 혼나니까, 이젠 시도 자체가 무서워요.”

2. 불안과 긴장으로 인한 감정 소진

권위자가 자주 감정 기복을 보이거나,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 직원은 늘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두뇌의 인지 자원이 불안 관리에 소모되어서 창의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핵심 업무 기능이 저하됩니다.

일보다 눈치를 더 많이 봐요.” 이런 말은 심리적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자기정체감 손상

권위자의 언행이 인격을 부정하거나,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만 주는 경우에 직원은

자신의 정체성, 가치관, 전문성에 대한 혼란을 겪습니다.
이로 인해서 자기비하, 우울감, 소속감 저하등이 나타납니다.

4. 내면화된 비판으로 인한 자아 공격

특히 민감한 성향의 직원일수록, 상사의 비판을 그대로 내면화하여 자기 비난으로 전환합니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봐.” / 내가 또 민폐를 끼쳤나?” / 나 같은 사람은 여기 어울리지 않나 봐.”

이러한  사고는 장기적으로 자존감 파괴로 이어지며, 퇴사를 해도 오랫동안 자존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신체화 증상과 정신 건강 문제

만성적인 스트레스 두통, 소화불량,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와 심한 경우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상사의 언어적 폭력(: 모욕, 조롱, 무시)직장 내 괴롭힘으로 분류되며,
이것은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로도 충분히 간주됩니다.

상사의 말 한마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반대로, 권위자의 언행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작용할 경우, 직원에게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 업무 몰입도 증가

📌심리적 안전감 확보

📌자기효능감과 동기 상승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증가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 형성

결국, 조직의 성과는 권위자의 언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리적 방어선: 직장인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방법

모든 직장인이 이상적인 리더 아래에서 일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불완전한 상사와 함께 일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이때는 자신의 심리적 경계를 설정하고,

정서적 방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상사의 말이 절대 진리가 아님을 인식하세요

상사는 의견을 말할 뿐, 그 말이 절대적인 진실이나 평가는 아닙니다.
특히 인격을 공격하는 언행은 그 사람의 감정 투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말은 그 사람의 기분이지, 나의 존재 자체가 아니다.”

2. 감정 기록과 거리두기 훈련

하루 중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기록하세요.

언제, 어떤 말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 그 말에 내가 왜 그렇게 상처받았는지” / 그 반응은 내 어린 시절과 관련이 있는지등을 적어보면 자기 감정을 객관화하고, 자동 반응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3. 내면화 대신 외면화하기

비난을 자기 내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저 사람도 스트레스 상태일 수 있어.” / 나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감정 처리 방식일 수 있어.”

이러한 사고 방식은 불필요한 자책을 줄이고, 감정의 여유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심리적 안전지대 확보

📌회사 외부에서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합니다. 

📌나만의 시간을 통해 감정 해소 및 자존감 회복 루틴을 만들어봅니다.

📌필요시 상담, 코칭,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도 고려합니다.

"회사 생활은 나의 전부가 아니다."   이 인식은 정신 건강을 지키는 핵심 방패입니다.

마무리 

직장 내 권위자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는 조직 구성원의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때로는 하루를 밝히는 햇살이 되기도, 어두운 구름처럼 조직 전체를 짓누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지켜내는 훈련입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이 누군가의 상사가 된다면,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을 기억하세요.
사람을 움직이는 건 힘이 아니라 말이며, 신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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