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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심리

서론 : 상처 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말속에 진짜 감정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말로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지 낳고 함부로 던진 한 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상처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지?’라고 느낀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관계 개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처 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기제와 행동 패턴, 이면에 숨겨진 감정과 심리학적 해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단순히 감정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심리적 이해와 대처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상처 주는 말의 정의와 특징

상처 주는 말이란 단지 기분 나쁜 말이 아닙니다. 말의 맥락과 의도, 반복성에 따라 심리적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처 주는 말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상대방의 자존감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말

- 비교, 비난, 조롱을 포함한 언어

- 겉보기엔 조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비꼬거나 깎아내리는 말

-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습관

예시“너는 그 나이 먹고 아직도 그것밖에 안 되니?”, 그런 생각을 하다니 진짜 어이가 없구나”,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그러나 말투나 언어는 전혀 그렇지 않음)

2. 상처 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특징

상처 주는 말은 단순히 무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정이나 방어기제, 자기방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적 연구와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주요 원인들입니다.

낮은 자존감의 반작용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타인을 비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서려고 하고, 불안한 자기 이미지를 방어하려고 합니다.

-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타인의 성취를 폄하하거나 비난함으로써 상대방을  끌어내립니다.

비판적 사고 패턴의 고착화

어릴 때부터 비난받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 비판을 생존 수단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받은 방식 그대로 타인에게 반복하는 심리적 학습의 결과입니다.

부모가 항상 넌 왜 이것밖에 못하니?”라는 말을 듣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 본인도 그런 말투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감정 조절 능력 부족

분노나 짜증, 불안 같은 감정이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로 그대로 표출되는 경우입니다.
이 유형은 감정을 말로 푸는 방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감정이 올라오면 즉각적으로 타인을 공격하게 됩니다.

-  스트레스를 받은 때, 별 관계없는 사람에게  네가 문제야라고 쏘아붙입니다. 

권력 추구 성향

타인을 통제하거나 상하 관계를 분명히 하려는 욕구도 상처 주는 말을 유발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상사, 혹은 나이 많은 가족 구성원이 자주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 “네가 뭘 안다고 그래?” , “내가 너보다 훨씬 많이 살아봤어.”라는 말을 합니다. 

질투와 열등감의 표현

타인의 장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질투를 방어기제로 전환할 때 상처를 주는 말이 나옵니다.
이들은 자신의 열등감을 부정하고 싶어서, 타인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감정을 해소합니다.

- “쟤는 외모는 괜찮지만 성격이 별로야.” (실제 속마음은 부러워함)

3. 왜 상처 주는 말을 반복하는가?

사람들이 상처를 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데에는 심리적인 보상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자기 강화를 통해 반복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심리적 우월감 획득

타인을 비하했을 때 상대방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은 자신이 더 강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감정 해소의 수단

내면의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말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려는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됩니다.
이럴 때 공격 대상은 종종 안전한 사람입니다.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

반응 유도

타인의 반응을 통해 관심이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예시: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 일부러 상처 주는 말을 하여 강한 반응을 유도함

4. 상처 주는 말의 피해 (듣는 사람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

상처 주는 말은 단순한 기분 상함을 넘어서, 장기적으로 심리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 저하 - 반복적으로 자신이 부족하거나 문제 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됨

회피 행동 증가 - 말하는 사람을 피하거나, 인간관계 전반에 불신을 느끼게 됨

불안 및 우울 증상 유발 - 특히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말이 반복될 경우, 불안 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자기표현 억제 -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위축되며, ‘내가 말하면 또 상처받을까 봐’’ 침묵하게 됨

5. 상처 주는 말을 듣는 사람의 대처법

감정적 반응보다는  '심리적 거리두기'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 말의 의도를 파악하고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 말이 내 잘못 때문일까?”보다는 저 사람의 감정 상태는 어떤가?”로 초점을 전환해 봅니다.

경계 설정

그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됩니다라고 명확히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반드시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감정을 전달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야 효과적입니다.

감정 기록과 자기 방어

감정일지를 통해 상처받았던 상황과 감정을 기록하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재정리하는 것도 자기 방어에 도움이 됩니다.

6. 상처 주는 말을 줄이기 위한 심리학적 접근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심리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 자기 인식 훈련 : 말하기 전, ‘이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를 스스로 물어봅니다. 

- 감정 명료화 연습 : 감정을 말로 풀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감정일지에 적어봅니다. 

- 공감 능력 향상 훈련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 상담 또는 심리치료 : 특히 비판적 언어가 가족에게서 대물림된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상처 주는 말은 곧 내면상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타인을 공격하는 말에는 자기 불안, 자존감 문제, 감정 미성숙이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상처를 받기보다는 심리적 거리 두기와 자가 보호 전략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있다면, 그건 우리의 감정이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말이 주는 상처에 대해 이해하고, 좀 더 성숙하고 건강한 대화가 가능한 삶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